새누리, '공천헌금' 의혹 유승우 의원 제명 의결

[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부인이 6.4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의 당적 제명을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7일 탈당 권유 처분에 대한 유 의원의 재심청구를 기각하고 유 의원의 당적 제명을 의결했다.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심사결과 기존 탈당 권유를 번복할만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유 의원의 부인 등을 구속해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당이 추구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문화와 당의 쇄신 노력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재심청구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의원이 탈당 권유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규에 따라 제명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되며, 이 경우 새누리당 의원수는 현재 149석에서 148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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