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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문창극, 3년 전 강의 내용 파문…"오해 생긴 것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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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3년 전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이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일제 36년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건데, 문 후보자는 오해의 소지를 일으킨 데 대해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일제 36년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2011년) :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이조 5백 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이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자는 분단과 6.25도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 주신 시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 후보자는 어젯(11일)밤 해명자료를 통해, 언론인 시절 교회라는 특정장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체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어제 다 해명했어요. 수고하세요.]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문 후보자는 결국 교회 강연이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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