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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강운태 시장, 시 산하 기관 임기 말 보은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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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 노조 강력반발

[광주CBS 김형로 기자]

노컷뉴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임기 말에 시 산하 기관의 보은인사를 추진하려 해 공무원 노조가 규탄하고 나섰다.

강 시장 선거 캠프에 활동했던 인사들의 자리 마련을 위해 지난 9일 광주광역시 산하 출연기관인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팀장 등 4명을 선발하는 방안을 센터 인사위원에 상정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민간 인사위원들이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는데도 센터 측은 인사위를 다시 열어 신규 사무직 채용 안건의 재상정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공무원 노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강 시장의 임기 말 비정상적 보은인사계획을 강력히 규탄하고 시 출연기관인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사무직 신규 채용 절차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이와 함께 강 시장 선거캠프에 함께했던 현 본부장은 현 시장 임기와 함께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에게 시장 임기 중 채용한 측근들은 시장의 임기가 끝나면 함께 물러나는 엽관제를 제안했고, 강 시장을 비롯한 모든 후보가 이 제안에 찬성한 만큼 강 시장도 엽관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측은 신입 사무직 채용에 대해 여론이 악화되자 "필수 인력이 공백 상태여서 선거기간 채용절차를 중단했다가 선거 뒤 충원하기 위해 센터 인사위에서 구두로 논의됐던 사안으로 민간 인사위원들이 반대해 이미 신입 사무직 채용은 무산된 사안이다"라며 "인사위를 다시 열어 재상정하지 않겠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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