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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진천 공립 단설유치원 재추진…16일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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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교육지원청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재추진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해 이해 당사자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16일 오후 3시 진천문화원 공연장에서 '진천 공립(단설) 유치원 설립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서원대 이윤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교육지원청과 어린이집에서 2명씩 추천한 최미화(영동대 교수)·김경중(우석대 교수)·양귀비(진천상산초병설유치원 학부모)·윤은화(진천어린이집 학부모)씨 등 4명이 발표한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충북도의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애초 지난 3월24일 열기로 했던 공청회를 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뉴시스 3월23일 보도>

진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의회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해 지난 3월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 공청회를 거쳐 단설유치원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유아 무상교육과 누리과정 확대로 미취원 어린이의 취원 증가에 대비해 애초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10학급 177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을 진천읍에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진천읍 장관리 일대 2696㎡의 터를 사들이기로 하고 국비 78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도의회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학부모단체와 단설유치원의 역기능을 주장하는 사설 보육시설이 맞서 갈등을 빚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이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공청회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800명의 88%(704명)가 찬성했고 12%(96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3월17일 보도>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천읍에 사는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했고 95% 신뢰 수준에 표집 오차는 ±3.5% 포인트다.

교육지원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것은 도의회에서 교육지원청이 관련 예산안과 함께 첨부한 여론조사서가 객관성과 공정성이 없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 당국은 다음 달 출범하는 9대 도의회에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의회에 국비 심의를 요청했을 때 전체 35명(교육의원 4명 포함) 중 25명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중심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예결위원회 비밀 투표 끝에 유효 투표 33표 중 반대 20표로 예산 전액이 삭감됐다.

교육 당국은 여야 의석 수가 바뀐 차기 도의회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재적 의원 31명 중 새누리당이 21명으로 다수당이고 새정치연합은 10명으로 현 도의회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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