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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라크 내전 위기…美 "이라크 정부에 추가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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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국 등 국제사회가 반군 성격의 무장단체 공격으로 위기에 몰린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최근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북부 지역인 모술 장악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수도 바그다드 쪽으로 남진하면서 이라크에 내전 위기가 현실로 닥쳤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ISIL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 및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이라크에 미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지만,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가 반군 세력에 대항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사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라크에 무인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가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가 단결해 이라크와의 결속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이라크와 일대 지역을 불안정화하려는 시도로서 이라크 국민에게 자행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안보리는 ISIL을 알카에다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ISIL이 모술에 있는 터키 총영사관을 급습해 외교관과 경호원, 가족 등 터키 국민 48명을 납치한 것과 관련, 이들이 해를 입으면 보복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터키 정부가 나토에 긴급 회동을 요청함에 따라 나토 대사들은 어제저녁 긴급 회동을 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이라크 국민 살해를 규탄한다"며 "이란은 테러에 맞서 이라크 정부와 국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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