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인터뷰>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당선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군의 미래발전 초석 다지고 군민 대화합 이룰 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육성…선진국 수준 농어촌 소득향상"

연합뉴스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당선인 인터뷰 (울산=연합뉴스) 6·4지방선거에서 울산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오른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당선인은 12일 "울주군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여지가 많은 곳"이라며 "임기동안 다음 군수로 누가 오더라도 지역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초석을 제대로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2014.6.12 <<지방기사 참고>>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주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도시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는 것입니다."

6·4지방선거에서 울산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오른 신장열 울주군수 당선인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울주군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여지가 많은 곳"이라며 "임기동안 다음 군수로 누가 오더라도 지역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초석을 제대로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진농업을 육성해 농가의 소득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 일문일답.

-- 3선의 의미는.

▲ 제가 나고 자란 고향에서 군수로 봉사하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울주군수로는 처음 3선에 당선됐지만 항상 처음 일하던 그 마음을 되새기면서 낮은 자세로 성실히 일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추진하던 일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대화합 속에 통합된 울주 발전을 이뤄달라는 군민의 엄명이라고 생각한다.

-- 군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 무엇보다 미래 울주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일이다. 장기 발전을 위한 도시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는 것이다. 울주군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여지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자칫 손을 잘못 대면 도시의 발전 자체가 막혀버릴 위험이 상존한다. 저의 임기동안 다음 군수로 누가 오더라도 울주군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초석을 제대로 놓겠다.

-- 지방선거 핵심 공약은.

▲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다함께 잘사는 체감복지 실현,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구현,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 도시 건설, 선진국 수준의 농어촌 소득 향상, 평생학습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도시 건설 등이다.

-- 울주군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추진하나.

▲ 신청사의 청량면 율리 건립은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 부지의 면적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늦어도 2017년까지 준공해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 남구에 있는 현 청사는 시간을 두고 의회와 군민의 중지를 모아 정리할 예정이지만 매각해서 신청사 건립에 투입된 예산을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본다.

-- 농업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은.

▲ 우선 선진농업을 육성해 소득을 선진국 농어촌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기존의 경쟁력 없는 농산품 생산을 지양하고, 특화된 농·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1개의 특화품목을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각 생산물의 특성에 적합한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로컬푸드 활성화, 농업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실현하겠다.

-- 지역 문화유산과 축제 발전계획은.

▲ 울주군은 동북아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간절곶 등대의 푸른바다, 가지산과 신불산 일대의 '영남알프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전통옹기 최대 생산단지와 세계적 문화유산인 선사시대 바위그림 반구대 암각화가 있다. 이처럼 아름답고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널리 알려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지역의 대표적 축제는 옹기축제, 언양·봉계 불고기축제, 다양한 해변축제 등이 있다. '옹기엑스포'를 개최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울산옹기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또 먹거리 축제인 언양·봉계 불고기축제는 이미 영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불고기테마공원 조성과 봉계불고기단지 명소화사업, 봉계 한우불고기 고급화, 봉계 디자인거리 조성 등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로 만들겠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진하 해양레포츠 테마공원과 진하마리나항, 간절곶 근린공원 등을 조성해 서생면 진하 일대를 동해안 해양관광·레포츠 거점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운영될 예정인데 안전대책은.

▲ 원전의 직접적인 운영은 울주군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운영에 따른 안전문제는 우리가 철저히 규명하고 유지해 나가도록해야 한다.

신고리 3·4호기는 가압경수로 방식으로 원자로 계통과 터빈 계통이 분리되어 있다. 별도의 증기발생기에서 만든 증기로 발전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보다 폭발위험과 터빈 계통의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신고리원전 민간 환경감시위원회나 안전협의회를 통해 안전운영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원전매뉴얼 정비, 정기훈련, 방사선 비상 대비 무선통신망 구축, 방사선 비상 대응 프로그램 개발, 원전방재를 포함한 재난 전담부서 신설 등 방사능 방재대책을 적극 수립해 추진하겠다. 이밖에 '방사선 비상교육 훈련센터' 건립을 관련 부처에 적극 요구하겠다.

-- 3선 재임기간에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 올바른 리더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일을 한다. 군의 장기적인 발전을 내다보며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개발 여지가 많은 울주군의 미래 발전 초석을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넓은 땅을 가진 울주군의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이고 균형있는 개발을 실현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군민 대화합도 반드시 이루고 싶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