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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금수원 2차 압수수색 종료...구원파 신도 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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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검찰과 경찰이 오늘(11일) 안성 금수원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금수원 안에 남아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수원에 대한 수색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해 13시간 정도 진행되고 있는 셈인데요, 검찰은 일단 오늘 수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인력 일부는 금수원 안에 남겨놓고 내일 아침 본격적인 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주·야간으로 압수수색이 가능한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여기저기 수사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직 특별한 성과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미루다 다시 진입한 건데, 진입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의 재진입설은 계속됐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다, 직후에 한다는 설이 분분했는데요, 그런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한 데 대한 질책을 했습니다.

그러자 범부처 고위관계자 회의가 열렸고, 하루 만인 오늘 오전에 대대적인 수색이 재개된 것입니다.

대통령을 의식한 작전이 아니었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인데요.

오늘 64개 중대 6천 명이 동원됐고, 수색에만 2~3백명 이상이 동원됐습니다.

다른 병력은 충돌을 방지하는 활동을 했는데요.

구원파 신도들이 목숨 걸고 금수원을 사수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많은 병력이 동원됐지만, 실제로는 지도부가 강경 신도들을 설득해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오늘 일부 신도는 검거했다고 들었는데, 핵심 인물은 역시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핵심 측근인 소위 김엄마, 신엄마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유 전 회장의 도피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검거에 실패하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차단하려던 목적은 달성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금수원에 진입하면서 26명의 지명수배자 명단을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총 6명의 신도를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아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 여성이 봉쇄된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려다 탈진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긴급 후송됐습니다.

또 이번 작전에는 여경들이 많이 동원됐는데요, 한 여경은 작전이 길어지자 역시 탈진해 병원에 실려가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결정적인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면 향후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대강당과 주택들,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을 샅샅이 뒤졌는데요.

소위 '김엄마' 등을 검거하지 못했고, 도피 단서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주변 측근들의 체포만 이뤄진 셈이어서 사실상 이번 작전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 전 회장뿐 아니라 측근들까지, 결국 검거해야 할 대상만 많아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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