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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세월호 선원 15명 첫 재판…피해자 가족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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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법정에 들어서자, 피해자 가족들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선원들은 살인혐의를 부인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선원들이 법정에 들어서고 국선 변호인들이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내놓자 방청석 곳곳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지만, 재판부가 피해자 가족들이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선장 등 4명에게 적용된 살인죄 인정 여부입니다.

[법조계 관계자 :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작위 한 것도 맞고 사망한 결과도 맞지만, 연결이 안 된다면 무조건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선원들의 국선변호인은 승객들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의도적으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배에서 탈출한 것은 아니라며 검찰의 주장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 가족들은 피고인 측이 책임을 피하기 위한 주장만 늘어놓는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진실을 얘기해달라니까 자기네들 거짓말 하고 이사람 저사람 미루고 있잖아요. 청해진해운한테 미루고, 선장한테 미루고…]

재판부는 오는 17일을 다음 공판준비기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증거와 증인 채택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C 정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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