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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제천시·단양군의회, 의장 자리 다툼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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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뉴시스】이성기 기자 =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인이 확정되면서 다음 달 원 구성을 할 제천시의회와 단양군의회 의장단 구성에 지역 정가와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최다선인 3선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최상귀 의원)과 무소속(조덕희 의원)이어서 새누리당이 무난히 의장을 맡을지 주목된다.

단양군의회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에 3선인 오영탁(48) 의원이 있지만, 같은 당 이범윤(75) 의원이 나이와 도의원 경력을 앞세워 의장 자리에 욕심을 낼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7대 제천시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1석 등이다.

다수당이 의장을 차지하는 관례를 볼 때 새누리당이 의장을 맡아야 하지만, 원 구성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새누리당에는 김꽃임·김호경·성명중 의원 등 재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최상귀·양순경 의원과 한때 새누리당이었던 무소속 조덕희 의원 등이 3선 의원이다.

이 때문에 원 구성 과정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의회는 6대 때도 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여 의장단 구성이 한 달 이상 늦어졌었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이미 의장단 구성을 놓고 소속 의원 간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속내가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은 새누리당이 맡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배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제천시의회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과 각 상임위 부위원장 등 8명으로 꾸려진다.

단양군의회는 다선 의원과 연장자 간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단양군의회는 새누리당 5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이 당선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의장을 맡을 게 확실하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오영탁(48) 의원이 3선이어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반드시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으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의 이범윤(75) 의원도 도의원 경험과 나이를 앞세워 의장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73) 당선인도 1·3·5·7대 4선 의원인 데다 나이도 많아 내심 의장 자리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이들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우군을 확보하느냐다.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되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기 때문이다.

다선 의원이냐, 연장자냐를 놓고 의장 후보 간 치열한 물밑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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