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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변강쇠와 옹녀' 창극으로 재탄생…관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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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강쇠와 옹녀, 두 인물의 이야기가 창극 무대에 오릅니다. 만 18세 이상 관람가로 연령제한까지 걸고 나섰지만 야한 것으로 승부를 걸려는 건 아닙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 특유의 음란한 내용 때문에 판소리 '변강쇠전'은 옛날부터 자주 공연되지 못했습니다.

사설, 즉 가사만 전해질 뿐 곡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 '변강쇠전'을 국립창극단이 새로 노래를 입혀 창극으로 되살려 냈습니다.

옹녀를 가난하고 기구한 운명을 딛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적극적인 여인으로 그리며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가사를 요즘 말투로 고치고 외설적인 부분은 해학적으로 살려내면서 '만 18세 이상 관람가'로 연령제한을 걸고 26일간의 장기 공연에 도전합니다.

[고선웅/연출가 : 미쟝센이라든지 배우들의 창의 절정에 어울리는 앙상블, 이런 장면들을 보면 저도 주체할 수 없는 는 감동을 느낀 적이 굉장히 많았어요.]

이번 창극은 현대적인 연출로 전통 예술을 새롭게 해석해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의 연장입니다.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 일곱 마당을 다시 창극으로 재복원하는 작업 중의 하나입니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곡, 민요, 그리고 심지어 가요까지 정말 음악 듣는 맛도 굉장하지 않을까.]

창극의 변신에 변강쇠와 옹녀의 명예회복까지, 관객들의 평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장현기)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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