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문창극 총리 내정자, 서울대 같은 학과 교수 반응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가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에 문창극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내정했다. 2014.6.10/뉴스1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10일 오후 서울대학교 IBK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하다"며 "이런 상황을 제가 과연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문 내정자는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제가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에 기본을 다시 만드는 그런 일을 미력이나마 저의 마지막 여생을 모아서 나라를 위해서 한번 바쳐볼까 한다”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센터 2층에서 짧은 소감을 밝힌 뒤 자신의 연구실(409호)이 있는 4층 세미나실에 들어가 청와대 관계자와 회의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의 한 교수는 "(문 내정자가) 이번 학기에 부임하면서 원래 기사 작성을 가르치려고 했으나 교수님이 더 핵심적인 것을 가르치고 싶어해 언론사상사를 가르치는 등 열의가 있었다"며 "한 학기 동안 있으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아니라 교수들과 격의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벌써부터 일부 칼럼의 표현을 트집 삼는데 국정운영 방식 등 큰 틀의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현 시점에서 필요한 화합형 총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 연구원은 "교수님께서 높은 자리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도 잘 지냈다"며 "소신을 갖고 국무총리직을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