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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선거 끝났는데"…제2경부고속道 공방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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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6·4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자들이 치열하게 부딪쳤던 새누리당의 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놓고 공방 2라운드가 펼쳐질 조짐이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범도민 토론회를 열고 대책위원회 등 기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이 공약이 실행되면 절대 안된다는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민선 5기 충북지사 재직 시절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과 함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협약하고 결의문까지 채택했던 이 지사가 이제와서 이를 저지하겠다니 기막힌 노릇"이라며 "정부에 건의할 때는 언제고 말을 뒤집더니 이젠 전면에 나서 반대운동을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선거운동 기간에 '새누리당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를 공약하면서 그 노선에 충북을 배제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된 상태"라며 "우선 허위사실을 유표한 점을 인정하고 도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조6000억원(애초 추정사업비는 6조7000억원)을 들여 수도 서울(경기도 구리)에서 '신수도' 세종시까지 128.8㎞에 6차선 폭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새정치연합과 이 지사는 선거기간에 "고속도로 노선에 충북이 포함되지 않아 세종시 관문이 충남 천안 등지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하며 '충북 소외론'을 제기했고 새누리당과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는 이 프로젝트의 착수 시점이 이 후보의 충북지사 재임 기간과 겹치는 점을 근거로 '야당지사 무책임론'으로 맞섰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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