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4년 안전·복지·창조경제 강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장직속 재난안전컨트롤타워 설치…경제부시장 신설

메트로신문사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시청 기자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2기 박원순호'는 세월호 참사 후 국가적 관심사로 부각된 시민 안전에 방점을 찍으면서 1기 시정에 이어 복지를 확대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를 도입하고 시장 직속으로 재난안전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며 "재난 현장의 지휘권을 소방서장 등 현장 책임자에게 맡겨 신속한 초동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안전을 위해 202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 노후 전동차를 전면 교체하고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도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사고를 제로화하는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부시장을 신설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G밸리, 상암DMC, 동대문창조경제클러스터, 신촌·홍대·합정밸리, 개포동 모바일 융합클러스터를 5대 창조경제거점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거듭 밝혔다.

또 복지 예산을 2011년 취임 당시 전체 예산의 26%에서 지난해 32%까지 늘리며 보편적 복지를 강조한 박 시장은 "2기 시정에서는 '찾아가는 복지'란 원칙 하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살피는 복지플래너를 배로 늘리고, 매년 100개의 주민센터를 복지허브사무소로 전환해 복지·보건·금융 고민을 종합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통과 관련해서 박 시장은 "저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도 서울 시정에 초청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내려면 함께 하려는 통합의 정신이 중요하고, 최고의 도시를 만드는데 진보와 보수는 따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당선자에게도 계속 전화해 '함께 가자' '무조건 우리가 잘 모시고 서울시를 당과 관계없이 최고 도시로 만들자'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모든 선거는 결과와 더불어 과정도 중요하다"며 "낮은, 돈 안 드는, 조용한, 네거티브 없는 '4무' 선거를 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자평했다.

김민준 기자 mjkim@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