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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경기도 임기말 공공기관장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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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도자재단 이사장 '사의'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임기가 20여일 남은 가운데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홍기화 대표이사와 한국도자재단 강우현 이사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 산하 공공기관장 26명 가운데 홍 대표이사가 지난주 도에 사표를 낸 데 이어 지난 9일 강 이사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이사와 강 이사장의 임기는 각각 12월 말과 2015년 7월까지이나 남경필 도지사 당선인이 도정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계약이 끝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사장 등도 김 지사와 임기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다.

문제는 김 지사 임기 막판 임명되거나 재계약한 기관장들이다.

경기영어마을 김정진 사무총장과 한국도자재단 이완희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새로 임명됐다. 김 총장과 이 대표는 도청 공무원 출신으로, 명예퇴직 뒤 자리를 보장받았다.

경기도의료원 배기수 원장과 경기개발연구원 홍순영 원장은 지난 2월 임기가 끝났으나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임기가 3년씩 연장됐다.

8월 계약이 종료되는 경기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과 손혜리 사장은 아직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서병문 이사장과 최동욱 원장의 임기도 12월과 내년 3월까지로 6~8개월 남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 전문순 이사장은 내년 6월까지가 임기다.

경기도시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2월 최승대 전 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뒤 공석인 상태다. 킨텍스 사장 역시 이한철 전 사장의 임기가 지난 8일 종료되면서 빈자리다.

도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와 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 방향으로 조정하려 했으나 실·국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면서 기관별로 방침이 엇갈렸다"며 "도정 인수·인계 과정에서 언급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남 당선인 측은 "당선자의 도정 혁신 방향과 맞지 않는 관료주의적 인사들과는 원칙적으로 같이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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