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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여야, 엇갈린 반응...인사청문회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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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양측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언론인 출신 인사가 후임 총리로 내정됐는데, 여야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새누리당은 문창극 총리 후보 내정자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 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온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생을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적임자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언론인 출신으로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서 국가 대개조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데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대통령의 안보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정책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숙고를 거듭해서 이뤄진 만큼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야당도 국회 인사청문회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문 총리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극단적인 보수 성향 인사로 국민 화합과 통합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정애 대변인은 복지 확대와 햇볕정책 반대 등을 나타낸 문 내정자의 언론활동을 돌이켜볼 때 세월호 참사 이전과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다는데 적합한지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 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측근 인사를 임명해 국정원을 정권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라며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나온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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