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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염홍철 대전시장-권선택 시장 당선인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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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비공개 대화…권선택 "인사차 방문한 것"

연합뉴스

활짝 웃는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과 염홍철 시장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권선택(왼쪽) 대전시장 당선인이 10일 시청을 방문, 염홍철 시장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차를 마시며 활짝 웃고 있다. 2014.6.10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과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이 10일 한 자리에서 만났다.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권선택 당선인은 이날 오후 시청을 방문, 염홍철 시장과 만나 1시간 정도 시정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회동은 염 시장과 권 당선인이 지역 최대 현안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종 선정을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권 당선인은 "도시철도 문제 때문에 만난 게 아니다. 시장 당선인으로서 현직 시장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워낙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만남이어서 여러 가지 억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도시철도 문제에 대해 의견 조율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염 시장은 전날 실국장과의 업무회의에서 "민선 5기에서 결정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6∼7년간의 논의를 거친 것이고, 도시철도 2호선 기종인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도 1년6개월간 교통전문가와 시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 당선인이 트램(노면전철)을 지방선거 핵심공약으로 제시했고, 당선된 이후에도 "트램을 대한 실행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권 당선인과 염 시장은 말이 통하는 사이인 데다 평소 관계도 좋은 만큼 도시철도 문제도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당선인은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티타임을 가졌지만 주요 공약 추진 계획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여성 정무부시장' 선임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조만간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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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과 염홍철 시장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권선택(왼쪽) 대전시장 당선인이 10일 시청을 방문, 염홍철 시장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4.6.10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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