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민선 6기 전남도정 구호 '생명의 땅'?…나주서 이미 사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안=뉴시스】구길용 기자 = '생명의 땅 전남'. 민선 6기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의 구호가 민선 3,4기 나주시가 사용했던 시정구호와 같아 혼선이 일고 있다.

이 당선인은 6·4지방선거에서 '생명의 땅 전남, 땀으로 적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행동하는 혁신도지사를 내세워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9일 출범한 '민선 6기 전남지사 직무인수위원회' 사무실에도 같은 구호가 내걸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생명의 땅 전남'이 민선 5기 '녹색의 땅 전남'을 대체할 새로운 도정구호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당선인도 당선이 확정된 직후 "도민 여러분께서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비전을 선택해 주셨다"며 "도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 들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민선3,4기 나주시정 구호가 '생명의 땅, 나주'였다는 점이다. 민선 5기에는 '역사와 미래가 함께 하는 희망 나주'로 바뀌었지만 그 이전까지 '생명의 땅'을 기치로, 곡식 낱알 조형물을 세우는 등 이미지통합(CI) 작업을 벌였다.

전남도가 '생명의 땅'을 도정구호로 내걸 경우 적잖은 혼선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전남도 한 공무원은 "나주시가 '생명의 땅'을 의장등록하지는 않았겠지만 지자체 구호가 중복된다면 혼선의 소지는 있다"며 "인수위에서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