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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박원순 표’ 2기 서울시정, 안전·복지·경제활성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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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표' 2기 서울시정의 핵심은 안전과 복지,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특히 2기 시정의 추진 사업 상당수는 새로운 내용보다 1기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1기 시정에서 7조 채무 감축과 공공임대 8만호 건설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여성·공공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사업, 서울형 기초보장제, 경전철 등을 추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민선 6기 시정 방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시민의 안전과 복지, 창조 경제·글로벌 도시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2기 시정은 크게 안전, 복지, 경제 활성화 등 3개로 압축된다.

우선 안전의 경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안전 관련 정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4년간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초기 구조가능시간)을 도입하는 등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행정 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소방서장 등 재난 현장 책임자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책임자에게는 면책 특권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복지 정책은 1기에 이어 2기 서울 시정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소를 확충하고, 복지 공무원 수를 늘이는 한편 동주민센터를 복지 허브로 구축해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제활성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박 시장은 박근혜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창조 경제와 같은 맥락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MICE산업(컨벤션·박람회·전시회) 육성과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코엑스와 한국전력 부지를 잇는 영동권종합발전계획과 G밸리(구로·금천), 상암DMC 등을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박 시장은 "중앙 정부와 같은 맥락에 있는 창조 경제 사업을 통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 복지도 강조된다. 시는 2020년까지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을 지원하고 청년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한다.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협치(協治) 역시 한층 공고(鞏固)해진다.

박 시장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를 강조했던 1기 시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저는 2기에서도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협치를 극도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모든 선거는 결과와 더불어 과정도 중요하다"며 "낮은, 돈 안 드는, 조용한, 네거티브 없는 '4무(無)' 선거를 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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