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 시민사회단체 "검증이 필요한 인물"

【서울=뉴시스】사건팀 =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를 내정한데 대해 진보와 보수 시민사회단체는 모두 '검증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보 시민사회단체는 "사회적 요구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지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후보자의 검증 작업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낙마된 후보자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만 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후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실천할 수 있는지 앞으로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가 언론인 외에 활동한 것이 없어 국무총리직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관피아 척결 등과 같은 국정운영을 책임있게 할 수 있는지 능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수단체도 '검증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아직 내정 상태"라며 "인사 청문회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검증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는 "아직 시기적으로 후보자 인사에 대한 평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논설주간과 주필 등을 지냈으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mufpi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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