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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재오 “당 종부리듯 하는 ‘청와대 중심정치’가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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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오 의원(59·사진)은 10일 당·청 관계에 대해 “(청와대가) 그동안 당을 종부리 듯 했는데 이번 7·14 전당대회가 그 적폐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국가개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 개조가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적폐와 ‘끼리끼리’ 문화를 없애야 할 곳이 바로 당”이라면서 “당 지도부가 위기라고 생각하고 변화와 혁신을 얘기해야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방했다고 생각하면 새누리당은 전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그는 “당이 정치의 중심이고, 정권 창출의 실체인데 대통령만 되면 완전히 당을 종부리 듯 하수인 부리듯 하고, 당은 청와대가 한마디 하면 아무 소리 못 한다”면서 “그렇게 돼 버리는 그것이 적폐”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다음 정부를 창출해야 하는데 청와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되겠느냐. 그것이 적폐”라면서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당이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서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는 분이 당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앞으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당이 지금처럼 청와대와 국정원에 끌려 다니면 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박근혜 마케팅’을 활용한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물을 대통령이 닦아줘야지, 국민이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면 되겠느냐. 당이 이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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