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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安 세확장 도울 7·30 재보선 安측 주자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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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효석·이석형, 광주 정기남·김철근, 수도권 김상곤·이계안·금태섭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뉴스1

6·10 민주항쟁 27주년을 맞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제2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6.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 6·4 지방선거가 '윤장현 구하기'로 귀결됐다면 7·30 재보선은 당내 세(勢)구축과 연관이 될 듯하다.

윤장현 광주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 줄 세구축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안 대표의 입장에서 7·30 재보선은 세구축을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안 대표 최측근들은 노른자위 지역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민주당과 통합 이전부터 안 대표와 함께했던 김효석 최고위원이 호남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호남에서는 현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과 광주 광산을 지역이 재보선 지역구로 확정된 상태다.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최고위원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담양·곡성·장성이 선거구로 묶여 있을 때 이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에서 출마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남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뒤 서울 강서을로 지역구를 옮겼다가 다시 야당의 텃밭인 전남으로 내려간다는 것에 대해 비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광주 광산을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많다.

김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로 민주당'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된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에 '새정치'를 부활시키기 위해 내가 원내로 들어가야 할지 고려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두 개(담양·함평·영광·장성, 광주 광산을) 중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에는 안 대표측 인사 중 한 명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전남지사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 전 군수는 전남지역에서 몇 안되는 안 대표측 사람이다.

이 전 군수는 전남에서 나비군수로 유명세를 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재보선도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최고위원이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에서 재보선에 출마할 경우 안 대표측 내에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은 광주 광산을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서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이상갑 변호사 등이 안 대표측 인사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당초 광주 광산을은 당내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전 의원의 지역구로 새정치민주연합 내 각 계파에서 호시탐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여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의 경우 금태섭 대변인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수원 지역 출마를 고심 중이다.

또 이계안 최고위원은 경기 평택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당내 신진기용론에 힘입어 이태규 전 새정치연합 사무부총장이 경기도 김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이들이 당내 경쟁을 뚫고 최종 공천을 따낼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윤장현 전략공천'을 두고 당내에서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만큼 안 대표가 또다시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만약 안 대표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면 이들이 당내에서 잔뼈가 굵은 옛 민주당계 출신들을 넘어서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안 대표측 인사들이 재보선에서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통합 과정에서 암묵적으로 실행됐던 일종의 지분 나누기도 적지않은 역향을 미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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