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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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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6명 무소속 1명 출마…초선 표심 향방이 관건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제10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누가 맡을까.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경남도의원 다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의장 선거를 겨냥한 물밑 접촉이 활발하다.

10일 경남도의회와 도의원 당선인들에 따르면 전체 55명의 당선인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50명이고, 나머지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 2명, 노동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다선 의원 분포를 보면 4선 3명, 3선 4명, 재선 14명이며 초선이 34명(61.8%)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6명과 무소속 1명이 의장 출마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윤근(54·통영·4선), 정판용(63·창원·4선), 이갑재(52·하동·3선), 최진덕(57·진주·3선), 정재환(61·양산·재선), 조우성(57·창원·재선) 의원이 뛰고 있다.

무소속 박동식(56·사천·4선) 의원도 가세했다.

초선 의원 표심이 당락의 향방을 결정하는 만큼 출마 의원들은 이들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보이지 않는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윤근 의원은 초선과 재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설명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의원은 30년의 정당생활 경험과 소통의 정치를 내세우고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판용 의원은 "초선 의원이 많으니까 이들을 중심으로 전화해 안부를 묻곤 한다"고 말해 얼굴 알리기에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친화력이 장점이라는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있는 만큼 의장 선거에 너무 나서다 보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다.

이갑재 의원은 자신의 출마에 대한 주변 동료 의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 4H연합회 회장 출신인 그는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갈아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덕 의원은 조만간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씩 만나는 각개 전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점을 내세우며 표심을 넓혀 가겠다고 했다.

정재환 의원과 조우성 의원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지지자와 동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는 박동식 의원은 당선 후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했다며 복당이 성사되면 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2년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탈당했다"면서 "무소속으로는 선거가 어려워 복당이 안 되면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의장 선거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제10대 경남도의회 첫 임시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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