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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충북도, 이시종 지사 300개 공약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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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도가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 6기 공약 300개를 검토하는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도는 이 지사가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의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고 소요예산 등을 추정하는 '1차 검토작업'을 20일까지 끝낼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약을 실·국별로 배정한 뒤 정책자문단 검토, 실국장 회의 토론 등을 거치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약사업평가자문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거쳐 민선 6기 공약사업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실현 불가능한 사업을 추린 뒤 공약사업 목록은 7월 말∼8월 초에 확정하고 늦어도 9월 말까지 세부실천계획 수립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선거 기간에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민선 5기 그의 공약 102건보다 3배나 많은 규모인데 민선 5기 시절 추진하던 사업과 관계 있는 200개에 신규 공약 100여 개를 추가했다.

공약은 사람이 존중받는 안전사회 구축, 일자리 중심의 따뜻한 민생경제, 생활속 감동문화 테마관광 등 6대 목표와 소외없는 복지충북, 도민소득 4만달러 달성, 투자유치 30조 달성 등 12개 핵심전략으로 구분했다.

TBN교통방송국 설립, 9988행복나누미 전 경로당 확대, 치매·중풍 걱정없는 충북도 건설, 세종대왕 초정행궁 건립, 보은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완공, 증평 에듀팜특구 조성, 화장품·뷰티전문산업단지 조성, 유기농특구 조성, 오송바이오밸리 재추진 등 민선 5기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거나 기획하던 사업 200여 개가 포함됐다.

11개 시·군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 지정 추진, 통합 청주시 소방서 증설, 충북 전(全) 시군 소방서 설치, 충북위기관리센터 설립, 여성재단 설립, 유압기계 산업단지 조성, 스포츠산업 전문단지 조성, 충북도 문화예산 2% 확보, 도립국악고등학교 설립, 개방형 교육보좌관제 설치 등은 선거과정에서 선거사무소가 새로 개발한 것이다.

선거판에서 핫 이슈가 됐던 새누리당의 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에는 반대하는 대신에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대안도 내놨었다.

업무에 복귀한 이 지사는 이날 선거출마 후 처음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재원은 어떻게 조달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본 뒤 최종 공약을 확정해야 한다"며 "모든 공약을 소화하는 게 좋겠지만, 재원조달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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