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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새누리당 초선들 "대통령 의존 선거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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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모임 '초정회' 정기모임에서 내부비판 잇따라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노컷뉴스

6.4지방선거가 종료된 지나 4일 오후 서울 신정동 계남다목적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이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진환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의존' 행태를 보인 당에 대해 내부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 '초정회'는 9일 초선의원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모임을 열어 6·4지방선거 결과 평가 및 7·14 전당대회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모임에 참석한 초선의원들은 지방선거 결과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모임에서는 "대통령에 의존하는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당의 몇 사람이 청와대와 교감한 내용을 당론이라며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천 과정에서 비민주적이거나 즉흥적인 의사결정이 있었다" 등의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초정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당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20·30대 청년층은 물론 40대에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에게까지도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새누리당의 미래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며, 향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강도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7·14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당대표선거 출마자들의 초선의원 줄세우기 금지', '선출된 당대표는 다음 총선에서의 공천권 행사 금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초정회는 요구사항을 수렴해 당권주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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