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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與초선의원 "차기 당대표, 공천권 행사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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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는 9일 오는 7·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와 관련, "차기 당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정회 회장인 강석훈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기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결과"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당대표 선거 출마자들이 초선의원 줄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당청관계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는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정회는 "지금까지 당의 몇 사람이 청와대와 교감한 내용을 당론이라고 채택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당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당정협의를 할 때 지도부 몇 사람만 참석하지 말고 해당 분야 관련 의원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해 공개성,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비례대표 27명은 모두 해당 분야 전문가인데 전문분야 상임위원회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정책과 전략이 매우 부족한 선거였으며 정책 분야에서 이슈 선점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에 의존하는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초정회는 "20·30대 청년층의 새누리당 지지도가 매우 미약하다"며 "이는 새누리당의 미래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향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강도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교육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또는 관심 부족으로 인해 아이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받을 가능성에 노출되는 결과를 막지 못했다"며 "향후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하되, 당장은 학교 현장에서 편향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감시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당대표 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정리해 전달할 예정이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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