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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7·30재보선 누가 뛰나] 1. 평택을…벌써부터 예비후보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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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강세 성향, 표심은 野…당선 가능성 선부른 판단은 금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새누리당 이재영(경기 평택을) 의원이 8일 오후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13.3.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동작(을)과 더불어 같은 당 소속 이재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열리게된 경기 평택(을)이 7·30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측은 평택을이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래서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의 지원이 벌써부터 몰리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측은 16대 부터 18대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장선 의원이 3선을 내리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야세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여러 야당 후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지역에는 새누리당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유의동 전 국회 보좌관,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양동석 새누리당 평택을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인숙 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 전문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가에서는 정장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과 함께 서울 동작을 출마와 평택을 출마를 저울질 하는 이계안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의 출마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평택을의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면 이곳은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며칠 전 실시된 6·4지방선거에서는 공재광 새누리당 후보가 52.2%(득표수 8만 4455표)를 얻어 시장에 당선됐다.

또 평택을에서는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57.1%,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42.9%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8대 대선 때도 평택을 지역인 평택시 팽성읍과 비전1·2동, 고덕면, 포승읍 등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앞서며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만으로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장담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소속 후보가 시장으로 선출됐다곤 하지만 2위를 기록한 새정치연합 후보와의 득표수 차이는 1만 1796표(7.3%)차이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3위를 기록한 통합진보당 후보의 득표수(4645표)를 감안하면 안심하기에는 섣부른 측면이 있다.

여기에 더해 여당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15대 총선에서는 자유민주연합 소속의 허남훈 전 의원, 16대~18대까지는 새정치연합 소속의 정장선 의원이 내리 당선되면서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표심을 드러내왔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이재영 전 의원도 오세호 민주통합당 후보와 2.6%차로 간신히 배지를 달았었다.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 지역의 표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정장선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기 때문에 승리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뛰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누가 나서든지 간에 이번에는 참신한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을은 여야의 표가 고루 분포돼 있는 지역이어서 인물 대결도 주요한 변수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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