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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무성 "이정현, 7·30 재보선 출마 안 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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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출마하면 재보선이 朴정부 중간 평가 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2014.6.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선 출마설과 관련해 "그런 선택은 안할 것으로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수석이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돼 버린다. 재보궐선거는 인물대결로 흐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 우위의 인물을 공천해 이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 당이 '박근혜 마케팅'에 나선데 대해선 "당이 자생력을 갖고 있었다면 그렇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넘었는 데 박근혜 마케팅에 매달리는 모습은 무기력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잇따라 출연해 야당 등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와 관련해선 "(김 비서실장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김 실장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다소 불만이 있다. 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너무 수직적 관계로 만든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선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김 비서실장의 그동안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비박(非박근혜)계 인사로 분류하는 데 대해서도 거듭 반박했다. 김 의원은 "친박은 제가 만든 것"이라며 "저를 비박으로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몇몇 사람들이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사람을 밀어내는 데서 오는 문제고, 언론에서 만든 용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당-정-청이 서로 소통하고 건강한 긴장 관계가 유지돼야 건강한 발전이 있다"면서 "마치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다른 길로 가는 것 처럼 얘기하는 것은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서청원 의원 측이 서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인 점을 강조하며 김 의원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저는 지난 대선의 책임자로서 어떻게 하면 박근혜 정부가 더 잘할지를 이야기한다"면서 "그렇게 분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에 박근혜 정부가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마치 자기만 박근혜 정부 성공을 생각하는 것 처럼 얘기하고 남은 그렇지 않다는 것 처럼 얘기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서 의원 측을 겨냥했다.

서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서 선배(의원)와 저는 오랜 기간 좋은 관계였다. 내가 원내대표 때 서 의원의 사면복권을 강하게 요청했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이 10일 토론회 형식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하는 데 대해선 "(그 자리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저는 세몰이를 안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토론회에)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학비리 국정감사 증인 채택 외압 논란과 둘째 딸의 교수 임용 과정에 대한 의혹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수십 명의 일반 증인 채택을 하기 위해 여야 간사 합의가 있었는데 한 명도 증인 채택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특정인 한 사람만 안 된 것이 아니라 단 한 명도 증인 채택이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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