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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한범덕 "가족사 음해 문자메시지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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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충북지사 후보 모두 5년 선배"…재도전 시사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4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9일 "선거운동 기간 나돈 가족사 음해 문자메시지에 관한 수사를 정식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한 시장은 "그런 네거티브가 판치는 것은 비극이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한범덕 불륜 사생아 절에서 키워…'라는 문자메시지가 유권자들 사이에 다량 유통돼 적지 않은 속앓이를 했다.

한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논란'이 된 자녀의 출생과 육아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검찰총장 혼외자 논란'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자메시지는 지난달 말부터 나돌았으나 한 시장 선거 캠프는 대응하지 않았었다.

이를 자체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해당 문자메시지를 다량 배포한 수 명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장은 "내가 부족하고 덕이 없기 때문이지만, 자녀를 바람피워서 난 아이로 만드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앞으로 막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치적을)내세우기 위한 사업은 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사업만 생각했다"며 "청주시민이 진심을 알아주리라 생각했는데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특히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이번에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두 분 모두 5년 선배"라면서 총선이나 지방선거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 시장은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자와 맞대결했으나 5225표(1.49%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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