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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춘희 당선인 첫 행보 세종시 '철근 누락' 아파트 비대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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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당선 후 첫 행보를 부실시공 아파트 대책회의에 전격 참석했다.

세종시 1-4생활권 모아미래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8일 수분양자 약 200여 명이 세종시 도담동주민센터에서 3차 수분양자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지난 3월 철근배근 누락 등 부실시공 사태 이후 현재까지 진행상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과 고준일 세종시의원이 참석해 수분양자의 이야기를 듣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당선인은 세종시장 예비후보자 시절에 모아건설사의 철근배근 누락 부실시공에 따른 수분양자들의 현장 밤샘농성장에 지난 3월22일 방문해 수분양자들을 위로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조언해 준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시장선거 운동 당시 세종시 안전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 날 '당선인과의 대화' 시간에는 철근부실에 대한 합리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수분양자인 김모(52)씨는 "타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 품질검수단'을 세종시에도 운영할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고 이 당선인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모아미래도건설사와 지난 3월24일부터 실시한 안전진단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수분양자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행복청에 공동조사를 요청했으나 행복청은 단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사전에 실계약자인 수분양자에게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지 않고 공개 발표할 경우 이에 따른 수분양자들의 반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으며 행복도시를 첫 설계한 장본인으로 많은 애착을 갖고 있으며 이 당선인은 세종시장 선거에 지난 2012년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당선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당선되고 첫 행보를 철근배근 누락 아파트 비대위 수분양자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세종시 안전문제에 대한 이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이 비대위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이 당선인의 의중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당선인의 세종시 안전문제와 관련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ws57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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