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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徐 당권출정식-金 공부모임…10일 아침 與의원들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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勢대결 분수령…양쪽 모두 참석 줄이을 듯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들 간 세 대결이 10일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당장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는 차기 당권주자들이 주재한 모임과 세미나가 시간차를 두고 잇따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느 자리에 참석해야 할지를 두고 벌써부터 새누리당 의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0일 오전 7시30분에는 지난 8일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통일경제교실’ 모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김 의원 측은 통일경제교실이 통일 문제를 다루기 위한 순수한 공부모임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다르다. 올해 초부터 6ㆍ4 지방선거와 당 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름의 색깔과 정치적 야심을 가진 중량급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하는 세 번째 모임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당내 최대 규모의 역사공부 모임인 ‘근현대사 역사교실’을 출범시켰으며 곧이어 야당의원들까지 아우르는 ‘국회 퓨처라이프 포럼’을 창립하기도 했다.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일일이 체크해왔다는 점은 김 의원이 이 모임을 얼마나 중요시 여겼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럴드경제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천명한 ‘국가 대개조’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 가칭 ‘범국민적 국가개조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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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일 오전 10시 서청원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결집한 가운데 사실상 당 대표 출정식을 가진다. 이날 서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변화와 혁신의 길’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 하루 세끼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면서 꾸준히 ‘식사 정치’를 해왔다. 원내에 입성한 이후 당 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해놓고 있는 서 의원 입장에서 그동안 가장 큰 약점인 초선 의원들과의 ‘친분 제로(0)’를 만회해보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10일 잇따라 차기 당권주자들이 모임과 세미나를 열어 세 과시에 나서면서, 여론추이를 지켜보는 상당수 국회의원들은 “어느 장소에 가야할 지 신경 쓰인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석해왔던 한 초선 의원은 “팽팽한 경쟁구도라서 서 의원과 김 의원 모임 두 군데 모두 참석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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