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최명현 제천시장 "의림지 이벤트홀 감사청구"

"악의적 비방…의혹 해소할 것"…이근규 당선인 겨냥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최명현 충북 제천시장은 9일 "선거에서 쟁점이 됐던 의림지 이벤트홀 매입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기간 (당선된) 이근규 후보는 지속적으로 의림지 이벤트홀 매입가를 과다하게 부풀려 지급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는데 국가가 인정한 감정기관에서 공정한 감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계속된 음해성 허위 주장으로 나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낙선의 큰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명확한 규명과 정리 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의림지 이벤트홀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감사를 청구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의 열망과 달리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진 선거가 된 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이 당선인을 겨냥했다.

최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에 대한 평가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비리와 부정부패에 관한 한 한 점 부끄럼 없이 깨끗하다고 자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악의적인 음해가 끊이지 않았으며 최선을 다한 공무원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고 감사원 감사 청구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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