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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인천시장 교체로 인천특수목적법인 임원 인사 예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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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6ㆍ4지방선거에서 차기 인천시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유정복 당선자 체제의 전환을 앞두고 인천 특수목적법인(SPC)의 대대적인 인사 변화가 예상되면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측근 상당수가 인천 특수목적법인 대표이사 등 주요 자리를 맡아온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유 시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향후 주요 인천 특수목적법인에 어떤 인물이 오게 되고, 이에 따라 사업 방향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일 먼저 인천 인천 특수목적법인 중 대표이사 교체 1순위는 미단시티개발㈜로 지목되고 있다.

유 시장 당선자와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방선거 기간 동안 카지노 개발을 포함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개발 경영진을 ‘송피아’로 비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단시티개발 박선원 대표이사를 대신한 새로운 인물이 자리할 지 주목된다.

정치인 출신으로 지난 3월 선임된 송 시장 측근 박 대표는 그동안 미단시티개발과 관련한 토지 매각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의혹 등을 받아 왔다.

영종도 카지노 개발 시작부터 원활하지 못한 토지 매각 때문에 비난의 여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박 대표는 송 시장 국제협력 투자유치 특보로 활동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전남 나주ㆍ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에 탈락하기도 했다.

또 오케이센터개발(주), 인천아트센터㈜의 길학균 대표의 교체도 전망된다.

길 대표는 송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1년 1월 인천아트센터 대표이사로 발령받으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인천아트센터 문화단지, 지원단지 개발 사업을 총괄했다.

길 대표는 임기 중 옛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용역사와 현 인천아트센터 경영진이 송사에 휩싸이면서 인천아트센터는 법정 소송 및 특혜시비로 얼룩져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

이와 함께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유필우 대표이사도 교체 대상에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유 당선자와의 인연을 무시할 수 없다.

인품과 덕망을 갖춘 유 대표는 유 당선자와 송림초, 제물포고, 연세대 동문이다.

단지, 송 시장의 부름을 받아 이 자리를 맡고 있지만, 연세대쪽 이사들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해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이사를 임명하기 어려운 구조다.

국회의원 출신의 유 대표는 지난 2010년 인천시장에 나섰지만 당시 경선에서 송영길 후보에게 패한 적이 있는 민주당 계열 인사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송 시장이 측근을 민ㆍ관 인천 특수목적법인과 산하기관에 내보냈다며 ‘송피아’란 조어까지 내세우며 현직 시장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한 유 당선자는 만약 ‘자기 사람’을 심게 되면 ‘유피아’(유정복+마피아)란 역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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