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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7·30 재보선’ 수도권에서만 6곳…여야 총력전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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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새누리, 수도권 4곳 지켜야 ‘수성’

새정치는 4곳 이상 이겨야 ‘설욕’

서울 동작을 최대 승부처 떠올라

이정현 거론·김두관 의사 밝혀

지역불문 ‘옛스타’ 차출설 모락


6·4 지방선거가 무승부에 가깝게 끝나면서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선거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승부처는 보궐선거가 확정된 12곳 가운데 6곳이 몰린 수도권이다.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경기 6곳 가운데 4곳(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병·평택을·김포)은 새누리당이, 2곳(경기 수원을·수원정)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됐던 지역이다. 새누리당 처지에선 적어도 4곳을 지켜야 ‘수성’에 성공하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탓에, 3~4곳 이상을 이겨야 ‘설욕’이 가능하다.

이 중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 지역은 8일 사임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여야 핵심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는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던 이 전 수석이 이겨 당으로 복귀한다면 박 대통령과 친박근혜계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반면, 패배한다면 선거의 의미는 ‘박근혜 심판’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수석과 새누리당은, 동작을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기 지역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이혜훈 전 의원도 동작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작을에서의 새정치연합 정당 득표율이 새누리당보다 높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현 전 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박근혜 심판’ 구도도 명확해진다. 새정치연합 안팎에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듯 개혁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열망을 특히 동작을 선거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후보군으로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금태섭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 ‘중앙 무대’에서 얼굴을 알려온 이들이 거론된다. 김 전 지사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상징성이 큰 곳에서 뛰고 싶다”며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전 장관은 광주 광산을 출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금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의 측근이며, 박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대변인 등 공보 업무를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외풍 잦은 이 지역을 지켜온 허동준 당협위원장도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이재영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경기 평택을에선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맞설 새정치연합 후보로는 정장선 전 의원이 거론된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차출로 비게 된 경기 김포는 진성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수원병, 경쟁자였던 김진표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지역구 수원정, 신장용 전 새정치연합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수원을에선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거물급은 없다. 다만 새정치연합에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손학규 상임고문, 이계안 최고위원, 임종석 전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의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새누리당도 ‘옛 스타’를 내세워 빅 매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황식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거론된다. 조혜정 이유주현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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