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혈액 속 지방 많은 고지혈증 5년새 1.7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혈액에 지방 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5년 새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 고지혈증을 놔두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육식 위주 식단을 바꾸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지혈증 환자가 2008년 74만 6천 명에서 2013년 1.7배인 128만 8천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1 558억 원에서 2천114억 원으로 36%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남성이 지난해 기준 60대가 4천 7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4천42명, 70대 6천 971명 순이었습니다.

여성 역시 60대 1만 241명, 50대 7천 550명, 70대 6천 971명의 비중이 컸습니다.

특히 6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고령일수록 몸속에서 지방질을 분해하거나 합성하는 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더 많다며 여성은 여기에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인데,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한 육식 위주 식생활 습관, 운동 부족, 비만, 지나친 음주·흡연·스트레스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지혈증을 놔두면 당뇨병·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물론,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부릅니다.

또 동맥경화는 결국 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말초동맥질환 등의 치명적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전문가들은 식생활 습관 개선, 운동, 체중 조절, 복부 비만 개선, 절주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런 비약물적 치료에도 관련 수치가 좋아지지 않으면 스타틴 제제 등을 통한 적극적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월드컵 채널 SBS] 브라질 월드컵은 차범근·배성재와 함께!

[6.4 지방선거] SBS뉴스와 함께하는 '2014 국민의선택'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