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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女風' 보은군 의회, 여성 의장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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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김기준 기자 = '女 의원 시대'를 맞이한 충북 보은군 의회가 여성 의장을 배출할지 관심을 끈다.

군 의회는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 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명, 무소속 의원 1명으로 새판을 짰다.

군 의회에 입성한 인물은 새누리당 고은자(55·여)·원갑희(49)·정경기(56)·최부림(46)·박경숙(52·여·비례) 당선인과 새정치민주연합 하유정(49·여)·최당열(54), 무소속 박범출(49) 당선인이다.

의원 8명 가운데 지역구 2명과 비례 대표 1명 등 3명의 여성 의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차기 의장 후보로 집권당 소속인 고 당선인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흔히 정당 의석수에 따라 전반기 의장이 결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차기 의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당선인 가운데 유일하게 의정 경험이 있는 재선인 데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보은읍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그렇다.

고 당선인은 2006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군 의회에 들어와 4년 동안 군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질문을 꼼꼼하게 준비해 집행부의 답변을 받아내는가 하면 주로 소외계층을 대변했다.

현재도 남편과 함께 적십자 봉사활동을 헌신적으로 하는 고 당선인은 20년 넘게 적십자에 몸담으며 80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새누리당 당선인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장 후보로 지지받을 가능성이 높다.

고 당선인과 함께 의장감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선거 직전까지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박 당선인이다.

6대 군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유일한 4선으로 관록에서 초선 4명과 재선 3명을 압도한다. 하지만 무소속이라는 점이 한계다.

지역 정가는 '여대야소'인 군 의회서 차기 의장은 집권당인 새누리당에서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지역 박덕흠 국회의원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고 당선인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는 시각이다.

주민 김모(56)씨는 "차기 의원들의 객관적인 경력과 정당별 의석수 등을 고려하면 고 당선인이 차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며 "여성 의원이 3명이나 되는 군 의회에서 의장까지 여성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kk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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