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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구글, 핸들 등 콘트롤 장치 없는 무인운전 자동차 자체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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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구글이 기존의 자동차를 개조한 무인운전 기술 대신 자동차사와 손잡고 처음부터 무인운전을 겨냥한 자동차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이 자동차는 핸들(조향장치)이나 가속 페달, 브레이크 등 운전에 필수적인 통제(콘트롤) 장치들이 일절 없는 대신 운전과 운행 중단을 선택하는 버튼 하나만 있게 된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글의 무인운전 사업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이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무인운전 자동차가 교통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며 무인운전 기술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구글이 계획하고 있는 무인운전 자동차는 전면에 보닛이 없고 바퀴는 네 구석에 위치해 있다. 2인승으로 제작될 이 자동차는 전기로 구동되며 초기에는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가 40㎞/h를 넘지 않는다.

초기 시험 단계에서는 시험 운전자가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콘트롤 장치들이 설치되지만 기술이 완성됨에 따라 이런 콘트롤 장치들은 모두 사라지고 단지 운전과 운행 중단을 선택하는 버튼만 남게 될 것이다.

이 자동차는 레이저와 레이더 센서 카메라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운전하게 된다. 또 구글 맵도 장착된다.

구글은 최근 무인운전 기술로 도로에서 70만 마일(112만㎞0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교통정체 해결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디트로이트에서 200대의 시험용 무인운전 차량을 만들어 시험운전을 거친 뒤 1년 내에 실제로 도로 운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엄슨은 말했다.

이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무인운전 자동차가 사고를 줄여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교통정체와 오염을 줄여 교통수단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무인운전 자동차도 컴퓨터가 대처 방법을 차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서는 결국 인간의 지시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으며 사람들이 무인기술에 익숙해져 운전 기술을 잊게 될 경우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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