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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청계산 발견 무인기는 부서진 문짝 '오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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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과천 청계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부서진 문짝을 잘못보고 오인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4일 "무인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직접 확인한 결과 부서진 문짝으로 결론났다. FRP 소재의 문짝이다"며 "군이 추정하기에는 문짝이 아주 가벼워서 날아다닐수 있는 건데 날다가 암벽 사이의 교모한 각도에 자리를 잡았다. 그 지역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인데 사진찍는 각도에서는 비행기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까운 지역에 그런 문짝을 쓰는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중이다"며 "크기는 다 부서져서 큰 의미가 없으나 130x60cm 크기이며 색깔은 하늘색 계통이다. 주민의 신고의식은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합참은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항공기(무인기)가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께 50대 주민(남성)이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군부대로 연락이 와서 현재 조사팀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무인기를 신고한 주민은 어제 오후 4시30분께 등산 도중 무인기를 발견하고 오늘 오전 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정보분석팀과 인근 군부대 인원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벌였다.

합참은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무인기는 외관이 하늘색이었고 지난번에 발견된 무인기와 형태가 비슷하다고 했다"며 "발견 장소는 청계산의 서울대공원 쪽 방향인 석기봉 만경대 바위부근이었다"고 말했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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