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무인기 추정 물체, 문짝으로 확인(종합)

무인기 소동 해프닝으로 끝나...軍 “신고자, 신고정신 높이 평가”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근교 청계산에 추락한 무인기로 신고된 물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청계산에서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를 확인한 결과 부서진 문짝이었다"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는 무인기가 아닌 부서진 문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청계산에서 무인기가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팀이 현장 확인을 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청계산 인근 주민으로부터 무인기를 추락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을 확인 했다. 이 주민은 13일 등산을 하다 이 물체를 발견한 뒤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14일 오전 8시 께 신고를 했다.

합참 관계자는 "무인기로 오인 됐던 문짝은 LFP 소재의 가벼운 문짝이었다"면서 "이 문짝이 암벽 사이에 교묘한 각도로 자리 잡아 비행체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어서 신고자는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경찰에 알렸고, 내용이 군에 전달됐다. 신고자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실제로 무인기와 비슷하게 보이고, 최근 파주 및 백령도, 삼척 등에서 발견된 북한제 무인기와도 색깔이 흡사하다.

파주, 백령도, 삼척 등에서 북한제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합참은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를 82건 접수했고, 확인 결과 무인기가 아니거나 일반 동호회가 날린 것으로 판명났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청계산에서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는 실제 무인기는 아니지만 신고자의 신고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근교 청계산에 추락한 무인기로 신고된 물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청계산에서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를 확인한 결과 부서진 문짝이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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