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공천 마무리…공동대표 광주 방문할 듯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6·4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각 지역에서 벌어졌던 논란을 봉합하고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광주광역시를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밤샘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과정을 비판하며 제명과 당 대표직 사퇴를 주장하는 등 전날 의총에서 터져 나온 갈등을 수습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저런 공천을 둘러싼 논란들이 있었는데 어제 밤새 최고위 회의에서 잘 정리됐다"며 "사실상 중앙당 최고위의 공천기준과 지방에 대한 승인작업은 다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이에 대해 "좀 미진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중앙당이 주도하는 개혁이나 전략적 면은 퇴색했지만 경선이라는 합리적 절차를 보장해드렸기 때문에 경선과정을 통해 당원들이 개혁공천의 의미를 잘 살려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당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선거캠페인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다.

최 본부장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광주방문과 관련, "(광주) 방문 필요성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사실 올린 적이 있다.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직접 그 당위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정국을 고려해 선대위 출범 시기는 조율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후보등록일에 맞춰 오는 15~16일이나 세월호 구조작업이 늦어질 경우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최 본부장은 야권연대에 대해 당 차원의 논의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울산을 제외한 지역 단위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후보단일화나 연대 논의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조직적이고 중앙당 차원의 논의는 없다"며 "그럴만한 시간도 방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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