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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6·4지방선거]'반 권(權) 반 최(崔)'…강릉 지방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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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4 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강원 강릉지역 지방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반(反) 권성동(국회의원) 반(反) 최명희(강릉시장)' 전선이 형성되면서 '반 권(權) 반 최(崔)' 상대 진영 정치인들이 점차 정치 세력화 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탈락하거나 경선 룰의 불공정성을 받아들이지 못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새누리당을 탈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도의원 선거에 2명, 시의원 선거에 4명이 등록했고 현역 시의원 신분이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한 정치인 1명과 예비후보 신분에서 공천을 못 받아 탈당한 정치인이 1명 등 총 8명이다.

이 중 현역 도·시의원 신분인 6명은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관측되면서 조심스럽게 당선 유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역 무소속 시의원 신분에서 출마한 무소속 출마자들도 '반 權 반 崔' 전선 형성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물밑에서 연대정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물밑 공감대가 부상해 공식적으로 정치 세력화 한다면 이른바 '무소속 연대'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럴 경우 '반 權 반 崔' 전선이 '반 새누리당' 전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범진보진영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이 전선에 합세할 수도 있다.

이미 새정치연합과 범진보진영 후보 중 일부는 무소속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거연대를 통한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 이슈에 선거판 흔들

강릉시장 선거도 이 같은 기류에서 흔들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홍기업 후보와 무소속 김홍규 후보 사이에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시장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 단일화 카드는 무소속 김홍규 후보가 먼저 꺼내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정가에는 지난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강릉의 모 사찰을 방문한 최문순 지사(새정치연합 강원도지사 후보)를 찾아간 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선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무소속 연대의 '반 權 반 崔' 세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형성된 조문정국 속 지방선거가 안전 이슈 외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조용한 선거로 진행되는 가운데 일고 있는 강릉의 '반 權 반 崔', '후보 단일화' 이슈는 강릉 지방선거판의 태풍이 돼가고 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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