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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지방선거 후보자.관련 업계 선거운동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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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거운동 기다리는 유세차량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본격적인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13일 경남 양산에 한 유세차량 제작업체에 후보자 매핑작업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가득하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 후보자들이 유세차량 제작을 미루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2014.5.13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본격적인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후보자와 선거 관련 업계가 전략 수립에 고민이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 후보자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특히 과거 유세차에 대형 스피커를 동원한 요란한 선거운동 방식은 유권자들로부터 반감이 우려돼 아예 유세차 제작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유세차 스피커에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가요 등을 활용한 로고송 제작도 하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세차 주변에서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현란한 율동도 접겠다는 후보들이 많다.

이처럼 후보들이 눈치작전을 펴자 선거 관련 업계도 적합한 선거운동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려고 고민이다.

유세차량을 제작하는 정모(50) 씨는 "차량 스피커의 출력을 낮추고 스크린을 이용한 후보의 공약과 열정을 다큐멘타리식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홍보전략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거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대형 스크린 대신 50~60인치 TV를 유세차량에 붙여 홍보하는 방식을 후보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선거유세 방송장비를 빌려주는 D사는 유세 차량에 붙은 대형 스피커 대신 후보자가 직접 휴대하면서 골목을 누비며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스피커를 개발했다.

이 스피커에는 후보자가 직접 녹음해 반복적으로 연설할 수 있는 기능도 넣는 등 달라진 선거운동에 충실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에 열을 내고 있다.

D사 측은 "후보들이 유세차를 동원한 전략을 포기하고 일대일 선거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어 그에 충실할 수 있는 선거도구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선거운동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무소속 후보는 더욱 속이 탄다.

정당 소속 후보들도 중앙당으로부터 전반적인 선거운동 전략 지침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방침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창원에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G씨는 "중앙당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전략을 내놓지 못해 이래저래 혼란스럽다"며 "SNS를 통한 미디어 선거도 자칫 불쾌감을 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양산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K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예 몸과 발로 뛴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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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기다리는 유세차량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본격적인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 온 13일 경남 양산에 한 유세차량 제작업체에 후보자 매핑작업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가득하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 후보자들이 유세차량 제작을 미루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2014.5.13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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