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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충북지사, 통합 청주시장 선거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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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김종현 기자] 여야의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러닝메이트가 확정돼 앞으로 6·4 지방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종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각 후보들이 앞으로 구사할 선거운동 전략과 유권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 모두에게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는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두 선거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청주시장 선거는 청주와 청원 행정구역 통합과 함께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중요성 면에서도 그렇고, 청주·청원 유권자 비율이 도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도지사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

또 청주시장 후보에게도 도지사 후보와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여 상승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당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두 선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다.

그런데 두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청주 대 청원의 지역 대결 구도가 펼쳐지느냐 마느냐'가 꼽히고 있다.

충주 출신인 새누리당 윤진식 지사 후보는 청주·청원권의 기반이 취약하고, 이승훈 시장 후보 역시 청주시에 비해 유권자가 1/4 수준인 청원군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지사 후보와 한범덕 시장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인지도와 지역연고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청주지역이 박빙의 승부로 흐를 경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청원지역 표심 공략은 새누리당 측이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승훈 시장 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 청원지역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으나,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이종윤 청원군수는 업무에 복귀하면 법상 제약으로 선거에서 당을 위해 아무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심의 변화도 변수다.

사고 수습과정에서 정부의 부실한 재난 관리 시스템이 연일 도마에 오르면서 일정 부분 선거에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은 여당 이탈층이 야당으로 돌아서는 상황은 아니어서, 새정치연합의 당 지지도에 두드러진 변화는 없는 모양새다.

이에 새정치연합 후보들에게 낮은 당 지지도를 극복해야 하는 일이 여전히 큰 숙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아래 각 당의 도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청원권 유권자의 입맛에 꼭 맞는 정책 개발에도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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