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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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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총 3198표를 얻어 압승했다.

후보자 선출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를 더해 이뤄졌다. 정 의원이 얻은 표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지지율을 표로 환산한 총 4497표 가운데 71.1%에 해당한다. 또 다른 후보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와 341표를 얻었다. 정 의원은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 의원은 현장투표와 여론 조사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현장투표에서는 유효투표수 3598표 가운데 2657표를, 여론조사에서도 60.2%(환산표수 541표)를 얻었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현장투표에서 각각 724표와 217표, 여론조사에서 26%(234표)와 13.8%(124표)에 그쳤다.

정 의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7년 현대중공업 회장이 됐으며, 1988년 13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울산에서 5선을 지낸 정 의원은 2008년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7선 의원이 됐다. ‘비박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정 의원은 지난 2009~2010년에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6월4일 반드시 서울을 탈환하겠다”며 “우리 모두 손잡고 본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연설 도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막내아들의 페이스북 글 논란과 관련,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들의 철없는 짓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으로써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지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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