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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5월 국회 조율...서울시장 후보 확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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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새 원내사령탑을 뽑은 여야는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한 세부사항에서는 이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이 오늘 오후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하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도 국회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세부사항에 대해 여야가 협의를 하고 있는데, 쉽게 풀리지는 않고 있죠?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각론에서 여야는 다소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특검과 국정조사 청문회의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데 반해 새누리당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미묘한 차이는 오늘 오전 각 당의 회의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를 악용한 일부 세력이 정치 선동을 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린 데 대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엄중한 시기임에도 이 틈에 정치적 선동과 악용을 꾀하는 정치적 세력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마당에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니 우리는 더욱 자제 자중해야 하겠습니다."

[인터뷰: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세월호를 이용해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정치선동이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추모와 반정부투쟁이라는 옥석이 구분돼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연일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여권도 대통령 보호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회의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
"대통령께서 대국민담화를 사과를 하신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족, 실종자의 가족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인터뷰: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하면 원론에 무조건 반복해서 동의하면서 각론과 절차에서 시간을 질질 끌거나 트집을 잡아서 지치게 하면서 국면을 바꿔나간다."

양당의 협상 창구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양 수석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각당 대책의 방향을 확인했고, 오후에 다시 만나 각자의 세부적인 입장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오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맞붙는 후보자 선출대회가 오후 2시부터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의 인사에 이어서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투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는 5시까지 진행되고 이후 곧바로 개표를 실시합니다.

이번 경선에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가 80%, 여론조사는 20%가 반영됩니다.

여론조사는 주말 이틀 동안 실시됐고, 오늘 현장투표와 합산해 오후 5시 반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도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텐데요, 오늘 국회를 방문했군요?

[기자]

지난 주말 새정치연합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박원순 시장은 오전에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한 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났습니다.

박 시장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민의 참여와 봉사로 선거를 치러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원순, 서울시장]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선거를 하겠습니다. 시끌벅적한 유세차량 없애고 사람들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겠습니다."

박 시장은 또 시민 안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꼭 필요한 공약을 여야가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시장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고 선거 기간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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