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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민주노총 "민영화·규제완화 반대"…철도·의료 지킴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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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민주노총은 1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철도·의료 민영화 및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국민철도·건강 지킴이 1천인 노동자 실천단'을 출범했다.

민주노총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사회는 규제 없는 무한 이윤추구와 효율성을 앞세운 공공성 파괴가 어떤 사회적 재앙을 초래하는지 목격하고 있다"며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알리고 최일선에서 투쟁할 노동자 실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언문 낭독을 통해 "탐욕스런 자본과 무책임한 정부가 생명을 짓밟고 공공성을 파괴했다"며 "민영화를 막지 못한다면 바다의 참사가 철도·병원·학교에서 반복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투쟁에는 의료연대본부· 전국사회보험지부·전국철도노동조합 등에서 1362명이 참가 서명을 했다.

우지영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분회 조직부장은 "의료민영화가 진행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의료비 폭등을 불러올 것"이라며 "환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민영화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재길 사회보험지부 지부장은 "김영삼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한 이후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이 연이어 일어났다"며 "규제완화를 통한 과잉진료는 국민을 죽여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천단은 ▲6.4 지방선거에서 민영화 세력 심판 ▲의료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 ▲철도 국민채권 구입운동 ▲작은 생활 실천운동 등 4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22일 지방선거 후보 초청 민영화 국민대토론회와 24일 '생명(백의)과 안전(주황 작업복)의 물결' 행진 및 세월호 희생자 추모·진상규명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후 1천인 선언을 상징화한 대형 노란리본을 펼치고 '돈보다 생명을, 돈보다 안전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실천단의 투쟁의지와 목표를 다짐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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