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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제천시장 선거 3자 대결 구도 확정…본격 선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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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최명현(63·새누리당) 제천시장이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6·4 지방선거 제천시장 선거 구도가 확정됐다.

새누리당 최명현 현 제천시장과 새정치연합 이근규(54·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 후보, 무소속 홍성주(61·봉양농협조합장) 후보 등 3명의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천시장 선거는 최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와 홍 후보가 최 시장이 지난 4년간 추진한 굵직한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 등을 내세우고 있어 최 시장의 정책을 평가하는 의미도 있다.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현재 상황에서는 최 시장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천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 16.4%)에서 최 시장은 40.2%로 이 후보(23.4%)와 홍 후보(8.4%)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이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최 시장은 무려 51.1%로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제천시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바꾸자', '실종된 시정을 돌려드리겠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추격전에 나선 이 후보와 홍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가칭)제천 시민안전센터' 설치, 교동과 청전동 접경에 체육공원 조성, 청풍호 일주 관광도로 조성, 의림지 진입도로 3차로 왕복 3차로 확보,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통한 중부권 최대 물류유통단지 유치 등의 정책을 내놓고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 후보도 시영 응급의료센터 구축, 권역별 공공 양육시설 확보, 원주∼제천 간 도로 4차로 확장,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시내버스 공영화, 의림지 관광 상품화, 민간 문화재단 설립, 여성정책담당관 신설, 시민 정책담당관제 도입 등의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후보는 특히 삼한의 초록길, 교육문화센터, 박달재 기념관, 청풍면 학현리 금수산 문제, 수산면 오티리 수목장 문제, 금성면 중전리 야구장 건립 무산, 신백동 뱅골 승마장 문제 등을 최 시장의 실정으로 거론하며 최 시장 반대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 시장은 청풍호 자드락길, 비봉산 모노레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원 착공, 경찰청 힐링리조트 유치,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등의 재임 중 성과를 내세우며 중단없는 제천발전, 건강 휴양도시 완성 등의 재선 당위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전이 이날 최 시장의 등판으로 본격화함에 따라 남은 기간 어떤 후보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아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된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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