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철 교육감 예비후보, "비(非) 김승환 후보 인정 못해"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맞붙을 이른바 '비(非) 김승환' 단일후보가 선정됐지만, 일부 후보가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환철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자료를 내고 "단일후보추대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단일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를 앞두고 유홍렬 후보측이 내 명의를 도용한 허위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하는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면서 "이는 후보자간 약속한 합의이행서 3항을 명백히 위반한 부정으로 단일후보 여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합의이행서에는 교육감 예비후보자나 예비후보 측의 사람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여론조사에 악영향을 끼쳤을 경우 법적책임을 감수하고 무조건 사퇴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질서를 혼탁하게 만든 유홍렬 후보의 행위는 즉각 사퇴해야할 합의서 불이행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문자메시지가 단일후보 결정 여론조사 이틀 전에 대량 발송됨으로써 도민들의 판단에 악영향을 끼쳤음은 자명한 일이다"며 "부정한 방법이 동원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앞서 단일후보추대위원회는 지난 9일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유홍렬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단일후보 여론조사에는 신환철·유홍렬·이상휘·이승우 등 4명이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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