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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지율 안 오르고...리더십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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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속에서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지율이 정체되고 당 대표의 리더십은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도부에 합류한 박영선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세월호 정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두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대부분 무당파로 돌아섰을 뿐, 야당이 얻은 반사이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내 일각에서는 '대안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존재감마저 상실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8일)]
"그런데 대안이 없다고 하십니다. 현 집권 세력인 새누리당이 싫어서 그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저히 찍을 수 없는데 그렇다고 야당을 찍기에도 흔쾌하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화살은 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자 신당의 길을 걷다 통합을 선언해 야권분열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철수 대표는 합당 뒤 계속해서 궁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 번복과, 기초연금법 처리, 광주시장 전략공천 등 어떤 결정이든 어김없이 반발이 일면서, 리더십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방선거에서 당 대표들의 역할론이 애매해져 버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두 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와 특검 등 일하는 국회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강경 소장파 그룹을 대표하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어떻게 호흡을 맞춰갈 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 같이 어려울 때 박영선 원내대표의 단단한 심지는 더욱 빛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이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두 대표님 모시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20여 일.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는 당 내 공천 갈등 극복과 세월호 후속대책 과정에 정국 주도권 확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과제에 대한 성적표는 지방선거 결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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