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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여야 원내대표 내일 첫 공식회동...세월호 수습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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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원내대표단이 내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갖습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한 국정조사 등 5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향후 여야 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점에서 회동 결과에 관심이 높습니다.

박홍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습니다.

여야 협상의 실무를 책임질 김재원, 김영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합니다.

여야의 첫 4자 회동에서는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야당이 제안한 5월 국회 소집 여부와 국정조사 등 현안이 논의됩니다.

일단 협상 전망은 어둡지 않습니다.

여야 모두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한 5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점은 분명히 다릅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국회 차원의 세월호 수습 방안을 5월 국회에서 당장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무엇보다도 세월호 국회를 열어야 합니다.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월 비상국회 개최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한 형식에는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는 점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의 제안에 대해)다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데, 다만 일에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우선 차가운 바다 속에 계신 실종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실종자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미묘한 입장 차이 뒤에는 세월호 참사 수습을 계기로 최대 현안인 원구성 협상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새누리당의 구상이 반영돼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역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책임론을 부각하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만큼, 여야의 첫 원내대표 회동은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여야 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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