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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지방선거]강릉 도의원 2선거구 '김미희·오세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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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4 지방선거 강원도의원 강릉시 제2선거구(교1·교2·옥천·중앙·홍제동) 선거는 새누리당 오세봉(56·초선 도의원)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미희(여·50·초선 강릉시의원)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제2선거구 도의원 선거는 제1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여(與) 야(野) 양자간 성(性) 대결 구도의 전선이 구축됐다는 점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오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109표를 얻은 이정진·41표 획득에 머문 최돈열 후보들을 제치고 226표의 당심으로 제2선거구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초반 판세는 새누리당 텃밭에서 재선에 도전한 오 후보가 현역 도의원의 프리미엄을 안고 뛴다는 점에서 조금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 후보 역시 만만치 않다. 영동권에서 유일한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도의원이라는 상징성과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구심이자 교두보의 의미가 있는 지역(강릉)이자 선거구라는 점에서 당 차원의 막강 지원이 김 후보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여성 정치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새누리당 텃밭에서 제2선거구의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쌓아 올린 정치력도 오 후보를 긴장케할 요인이다.

◇제2선거구, 젊은층 유권자 다수 밀집…'전국 선거 이슈' 영향 받을 가능성 높은 곳

제2선거구는 토착성이 강한 주민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1·3·4선거구와 달리 타 지역서 유입된 유권자가 상당수 거주하는 인구 분포의 특성이 있는 곳이며 대부분 야권 성향이 강한 20~40대 층을 이루고 있다.

또 제2선거구는 나머지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 선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야당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선거구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현재 강릉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한 지역 선거구도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도·시의원 무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반(反) 권성동(국회의원), 반(反) 최명희'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야당 후보인 김 후보에게 유리한 요인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조문정국 속에서 서서히 일고 있는 정권 심판론이 전국 선거를 강타할지 아니면 정치 불신과 혐오감의 확대가 무당층의 확대로 이어져 투표율 저조 현상으로 나타날지 여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인 동시에 오(吳)·김(金) 두 후보의 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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